에스에스알 "4차산업혁명, 보안은 필수…성장 자신"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화이트해커가 모인 보안 컨설팅 회사 에스에스알이 4차산업혁명 시대 수혜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취약 진단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

윤두식 에스에스알 대표. /사진제공=에스에스알

윤두식 에스에스알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보안 솔루션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에스알은 IT 정보보안 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의 IT 인프라의 취약점을 진단해 맞춤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에스에스알의 화이트해커가 고객의 IT 인프라에 대한 모의해킹을 수행, 웹서버 침입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에스알은 설립 뒤 정보보호 컨설팅 수요 증가와 공격적인 인력 채용, 연구 개발을 통해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2010년보다 56배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2.3%다.

윤 대표는 "보안 취약 진단 관련 시장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 기반 보호법, 전자금융거래법,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 등 관련 법규의 신설에 따라 정보보호 인증 준수 대상이 IT인프라를 갖춘 모든 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 앞으로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에스알은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미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아마존 웹서비스를 통한 클라우드 솔루션 수출 등을 통해 2016년 유럽, 2017년 미국에 수출 실적을 쌓았다. 올해는 세계 2위 IT 보안 시장인 일본에 진출했다.

에스에스알은 또 사업 영역 확대 차원에서 비용 문제로 보안 취약 진단 솔루션을 활용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에스알은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8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42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6600~7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규모는 93억~10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윤 대표는 "에스에스알은 설립 뒤 8년간 꾸준히 성장했고, 이제 또 한 번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국내 보안 취약 진단 시장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