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워치' 전파인증 완료…내달 출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미국 삼성전자 웹페이지에 잠깐 공개됐던 갤럭시워치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의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가 전파인증을 완료하고 출시준비를 마쳤다.

31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갤럭시워치 시리즈 제품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마친 제품은 'SM-R800', 'SM-R805N', 'SM-R810', 'SM-R815N' 등 4가지다.

최근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 인증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는 크기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SM-R800 모델은 48mm 본체 크기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SM-R810 모델은 43.4mm 본체 크기와 1.19 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다. 2개 모델은 크기만 약간 다를 뿐 전체적인 디자인은 거의 같다.

파생 모델로 보이는 SM-R805N과 SM-R815N 제품은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는 '기어' 대신 '갤럭시워치'로 명칭이 바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워치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갤럭시워치' 상표를 출원했고 지난달 한국 특허청에도 이 상표를 등록했다.

'갤럭시워치'는 전작 '기어S3'(380mAh)보다 큰 470mAh 배터리, 운영체제는 타이젠 OS 4.0 버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음성인식 기반 AI(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Bixby) 2.0'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가 지원되는 앱(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 헬스 관련 기능이 더 향상되고 혈압 측정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다.

디자인 측면에선 기존의 기어 S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원형 디자인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로즈골드와 블랙, 실버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는 내달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에서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