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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급증에 중견 건설사 '분양 연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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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급증에 중견 건설사 '분양 연기 잇따라'

머니투데이
  • 박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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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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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기준 지방 미분양 5만 2542가구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중견건설사들이 분양일정 조정에 나섰다. 브랜드파워가 약해 공급에 나서길 주저하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지방 미분양 가구수는 5만2542가구로 전년 동월(4만2758가구) 대비 23% 늘었다.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전국에서 1만2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지금까지 하남미사지구 미사역파라곤(925가구)만 선보였다.

올 상반기 공급 계획이 잡혔던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562가구) 분양과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임대사업은 하반기로 미뤘고, 오는 11월 예정된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사업은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제일건설도 지난 4월과 5월 계획된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제일풍경채(874가구)와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1215) 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변경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원주 등 지방에 공급물량이 많아 상황이 어렵다"며 "무턱대고 분양에 나설 수는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하반기 공급 물량 1700가구를 내년 초로 넘겼다. 개별 사업지마다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데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됐다는 게 이유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각종 규제 때문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땅을 미리 확보해 놓고 (분양이) 안 될 것 같은 곳은 아예 계획에서 제외하는 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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