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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홈그라운드' 獨서 두자릿수 감소…韓 화재사고도 영향?

전체 獨 자동차 시장 12% 성장에도 BMW -15% 역주행…현대·기아차 현지 수입차 2위로 '스코다' 추격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입력 : 2018.08.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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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본사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본사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BMW가 지난달 '홈그라운드'이자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에서 두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불거진 주행 중 차량 화재 이슈도 현지로 전파돼 상당 부분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그간 유럽에서도 화재 사건이 발생해왔으며, BMW 본사는 최근 독일 등 유럽 고객들에게도 위험을 공식 경고한 상황이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에 따르면 지난달 BMW는 현지에서 1만825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4.8% 줄었다. 그룹 내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3676대 팔려 4.9% 동반 감소했다.

지난달 독일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총 31만7848대로 12.3% 늘었는데 BMW는 이 흐름에서 역주행한 셈이다.

BMW는 2016년 이후 유럽에서도 한국 사례와 비슷한 차량 엔진 화재가 있었다고 최근 밝혔으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진 않았었다.

지난달 한국 내 연쇄 화재 사고와 리콜이 세계적으로 이슈화하면서, 독일 소비자의 구매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BMW 본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최근 한국 상황처럼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가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에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BMW가 유럽 내 32만4000대의 디젤차에 대한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 중 9만 6300대는 독일에 있으며, BMW는 결함이 확인되면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BMW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독일 내 수입차 중에선 폭스바겐 그룹 산하 체코 완성차 브랜드 스코다(1만8021대, 점유율 5.67%)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합산 판매 1만5427대(현대 9170대+ 기아 6257대), 점유율 4.9%(현대 2.89%+기아 2.01%)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누적 실적도 2위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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