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플랜' 가입자, 한 달 만에 100만 명 돌파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출시된 'T플랜'에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가입, 18일 기준 가입자 100만3000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T플랜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요금제 대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고 20GB 또는 40GB의 가족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량 △가족간 데이터 공유 △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의 이유로 고객들이 T플랜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입자 100만명 중 약 35%(35만명)는 2~5인의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구성을 살펴보면 3인(33%)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4인(32%), 2인(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결합으로 데이터 공유를 받는 고객의 98%가 스몰 또는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해 대다수의 고객들이 가족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가족 당 공유 데이터 설정량은 평균 약 22GB를 기록했다. 또 가족 공유 데이터 사용량실적을 한달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가족 고객은 기본 데이터 이외에 월 평균 약 4.2GB의 공유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결합을 한 스몰 요금제(기본데이터 1.2GB) 이용자의 경우, 3만3000원에 월 평균 5.4GB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 이용 수요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고르게 나타났다. 공유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는 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T플랜 요금제로 변경 후 20대는 기존 월 평균 4GB에서 8GB로, 60대 이상은 기존 1.3GB에서 2.7GB로 데이터 사용량이 두 배로 늘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한 달 만에 100만명의 고객들이 T플랜 요금제를 이용해 주셨다"며 "T플랜뿐 아니라 새로 출시된 0플랜을 통해 전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