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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집값, 금융위기 직전 수준 넘었다"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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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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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글로벌 주택가격지수' 160 돌파…
韓 지난해 0.3%↑, 집값 양극화로 상승률 낮아

국제통화기금(IMF)가 공개한 글로벌 주택가격지수. /사진=IMF 홈페이지 갈무리
전 세계 집값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주택가격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는 지난해 4분기 16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택가격지수는 2000년의 전 세계 주택 가격을 기준점인 100으로 삼고, 물가를 반영해 60개국의 주택 실질가격을 단순 평균해 구한다.


이 지수는 2008년 1분기 159를 기록한 뒤 금융위기 속 하락하면서 2012년 4분기에는 143까지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 159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160.0869로 160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63개국 가운데 48개국 집값이 지난 1년새 상승했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홍콩으로 상승률은 11.8%였다.

한국의 지난해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승한 곳이 일부지역에 편중, 양극화되면서 다른 국가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처분 소득대비 주택가격(PIR: Price-to-Income Ratio)의 경우 뉴질랜드가 143.4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PIR은 연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수화 한 것이다. IMF는 2010년 PIR을 기준점인 100으로 삼았다. 숫자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경우 기준점을 하회하는 8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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