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 "韓 문화 알리는데 앞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주최 2018 연례만찬에 참석해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CJ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과 미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2018 연례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고 “CJ가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과 미국간 우호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 성공 사례로 CJ의 KCON을 들었다. 그는 “CJ는 매년 미국 LA와 뉴욕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K-POP 등 한류를 알리는 KCON을 개최하고 있다”며 “2012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일 당시 KCON 관람객이 1만20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4만4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또 "CJ가 KCON을 통해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파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CJ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수여하는 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미 카터, 조시 W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수상했다. 손 회장은 한국 문화(K-Culture)를 미국에 소개하고 확산시킨 점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을 지내며 대미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토마스 허바드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편 손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CJ 해외 진출 및 투자, 글로벌 경제 전망 등에 관해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