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카메라로 사진 찍어 쇼핑..암호화폐 보상은 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조만간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글로벌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모델을 맡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 스마트폰 개발사 시린랩스가 개발한 '핀니 블록체인 스마트폰'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핀니 블록체인 스마트폰'에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애플리케이션) '스캐넷체인'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는 것이다. 스캐넷체인(대표 데이비드 함)이 개발했다. AR(증강현실)과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다.

스캐넷체인은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된, 일종의 AR 커머스다. AR 환경을 거쳐 온라인 쇼핑을 하고 SWC(스캐넷 월드 코인)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스캐넷체인 앱 구동 화면. 원하는 상품 또는 콘텐츠 사진을 찍으면 구매가 가능하다/사진제공=스캐넷체인

가지고 싶은 지갑 등 상품이 있으면 스캐넷체인의 AR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 기존처럼 인터넷 브라우저로 검색할 필요가 없다. AR 카메라가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화면에 AR 콘텐츠가 뜨면서 광고 영상 등을 시청할 수도 있다. 다 보면 SWC 토큰이 쌓인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로도 연결되는데, SWC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핀니 블록체인 스마트폰'에는 기본 앱 외 콜드 스토리지 암호화 지갑에 SWC가 자동 등록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는 암호화폐 지갑 '잭스월렛'에도 SWC가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스캐넷체인'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픈 베타버전을 다운받으면 된다. 서비스 확산을 위해 현재 국내 대형 커피숍과 쇼핑몰, 부동산 업체 등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스캐넷체인 측은 "모바일 블록체인 라이프 스타일을 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SWC 토큰과 연동된 모든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화폐 환경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