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내년 보잉 증산 효과…외형 성장세 강화-한화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2일 아스트 (1,072원 ▼36 -3.25%)에 대해 "내년 보잉에 공급하는 수주가 증가하고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향 신규 제품 매출이 발생하면서 외형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1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매출 발생으로 일부 수익성 하락 요인이 있지만 기존 제품들의 생산성 개선과 임가공 매출 증가 등으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아스트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18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9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89% 증가한 42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은 B737 맥스의 섹션48 납품이 확대되고 보잉(Boeing)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초기 공급물량 확대로 인한 인건비 및 소모품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하며 매출액 대비 낮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아스트의 내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기준 28% 증가한 1515억원, 영업이익으로는 63% 증가한 15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는 219% 증가한 92억원이다.

회사의 주 고객사인 보잉은 B737 월간 생산량을 지난 2016년 41대에서 2019년 57대로 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월간 생산량 46대 수준에서 내년 52대 수준 증산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엠브라에르향 납품 지연 영향으로 증가한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치공구 등)은 내년 매출 발생으로 감소가 예상된다"며 "운전자본 부담 완화 및 EBITDA 증가를 고려 시 일부 차입금 상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차입금의 절대적 수준이 낮아지는 시기는 에이에스티지 상장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큰 폭의 차입금 감소 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