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겨울 한파에 난방가전 판매 '후끈'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라디언스의 '라디샤인 순환발열 딥슬립매트'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한파로 온수매트, 난방텐트 등 가정용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온라인쇼핑 사이트인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온풍기나 가스난로, 온수매트, 난방텐트 등 가정용 난방용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잇따른 유해물질 검출과 화재·화상사고 이슈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난방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도 안전성을 인증받은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온열매트 전문업체인 라디언스는 안전성을 높인 '라디샤인 순환발열 딥슬립매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순환 발열 기술로 특정 부위에만 열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게 특징이다.

라디언스 관계자는 "열이 등, 허리, 다리로 순환하기 떄문에 사용하면서 저온화상을 입을 위험이 없다"며 "최근 온수매트에서 논란이 된 1급 발암물질 라돈이나 프탈레이트 등 인체 유해물질은 생산과정에서 모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생활텐트 업체인 아이두젠이 생산하는 '따수미'는 난방텐트 중 1위 제품으로 꼽힌다. 고분자 기술을 적용한 웸텍스 원단을 사용, 보온성과 습도 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유해물질 안전성과 관련한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주로 쓰기 때문에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유아용 섬유제품 기준 인증과 국제인증기관(SGS) 인증,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기준 적합 등을 받았다.

아이두젠 난방텐트 '따수미'

북유럽 1위 전기히터 전문업체 '밀'(mill)의 '컨벡션 히터'는 열선 가열 방식의 일반 히터와 달리 내부에서 가열한 열을 대류시켜 온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피부가 직접 열에 노출되지 않아 건조해지거나 저온 화상 등의 우려가 없어서 지난해부터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넘어지거나 과열 또는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전면부 열스티커의 색깔로 제품 표면 온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난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나 유해성분 함유 여부, 화재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