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취업문 넓힌다...맞춤형 일자리 사업 7→11개 교육청 확대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열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이 업체 부스 앞에 줄지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DB

정부가 장애학생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올해 7개 교육청에서 내년 11개 교육청으로 확대한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정부의 포용사회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학생 취업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관련 지원체계도 강화한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학생 취업지원 정책을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충북, 경북, 경남교육청에서 진행된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내년에는 대전, 강원, 충남, 전북, 제주교육청 5곳으로 확대한다. 다만 올해 일자리사업에 참가했던 경남교육청은 내년에 제외되면서 총 4개 교육청이 추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현장중심 진로․직업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학교 직업교육 중점학교를 올해 21개교에서 내년 32개교로 확대하고,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중심 현장실습 운영을 개선한다.

내년 8월에는 정책연구를 통해 학령이후 평생교육과 연계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2019년 장애인일자리사업' 보완해 청년장애인의 사회진출 기회를 돕는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급) 졸업예정자에 대한 가산점 추가, 일자리사업 참여자 선발위원회 구성 범위에 특수교육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할 계획이다.

전국 36개 직업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장애학생 대상 현장중심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점차적으로 확대·적용해 일자리를 통한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맞춤취업을 강화 차원에서 진로설계컨설팅, 산업체 단기견학 등의 '장애학생 대상 취업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올해 3000명에서 내년 3700명으로 늘리고,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치를 올해 7개에서 내년 13개로 대폭 확대해 체계적인 상담·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장애학생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3개 부처의 직업교육과 훈련 서비스 이력 통합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력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3개 부처는 장애학생 일자리사업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장애학생 취업지원 통합서비스 협약'을 지난 4월 체결하고,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시·도교육청 일자리 수요조사 후 지역사회 맞춤일자리 소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2019년 장애학생 일자리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지난해 취업지원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 설명회는 교육·복지·고용 연계를 강화해 더욱 촘촘하게 장애학생 취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사업 설명회로 장애학생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감소시켜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효율이 높은 장애학생 일자리 지원 정책을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