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7인치 노트북 '그램 17' 예약판매 진행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 17'(이하 그램17)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예약판매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다. LG전자는 그램 17 구매자들에게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외장 그래픽박스를 비롯, 저장장치 SSD 256GB(기가바이트)와 8GB 메모리를 결합한 듀얼 업그레이드 패키지, 스마트폰과 그램을 동시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기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그램17 가격은 모델에 따라 194만~234만원이다.

그램 17은 그램 시리즈 중 화면이 가장 큰 17인치 모델이다. 화면 크기는 커졌으나 무게는 1340g에 불과하다. 13인치대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으로, 17인치대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16대 10 비율의 그램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했다. 인텔의 최신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DDR4 메모리를 탑재해 탁월한 성능도 제공한다. 고화질 영상과 게임 그래픽 처리속도가 기존보다 10% 빨라졌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확장 슬롯도 갖췄다.

LG전자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제품 배터리 용량은 72와트로 최대 19.5시간(모바일마크 2014 기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그램 17은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해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어, 전원을 켜는 것과 동시에 로그인까지 가능하다.

LG전자는 내년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그램 17과 화면 회전이 가능한 'LG 그램 투인원'(이하 그램 투인원)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램 투인원은 14인치 디스플레이는 360도 회전할 수 있어 태블릿 사용성을 제공한다. 무게는 1145g, 전체 크기는 13.3인치 노트북과 비슷하다. LG전자는 와콤의 최신 '스타일러스 펜'도 제공한다. 4096단계 필압으로 세밀하고 정확한 표현이 가능하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그램으로 국내 초경량 노트북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17인치 대화면과 초경량을 겸비한 LG 그램 17을 앞세워 대화면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