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 연이어 선정 유시민 '역사의 역사'

유시민 작가의 책 '역사의 역사'가 2018년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올해의 책'에 연이어 선정됐다. 연말을 맞아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서점가에서 진행하는 독자 대상 투표에서 연달아 1위에 오른 것이다.

최근 인터파크는 독자들이 직접 올 한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11월19일부터 12월13일까지 인터파크 웹 또는 모바일을 통해 총 32만1564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투표 참여자 수가 154%나 증가한 이번 투표에서 '2018 최고의 책'은 후보 20권의 도서 중 15.1%의 지지를 얻은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가 차지했다. 이 책은 인터파크 인문·교양 분야 '올해의 베스트셀러' 1위로도 선정됐으며 투표가 진행된 동안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예스24도 지난 11월 한 달간 독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총 22만1538명의 독자가 참여한 투표에서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가 2만7335표(12.3%)를 획득하며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 작가의 도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8회 '올해의 책'으로 꼽혀 인문·교양 분야에서 예스24 기준 최다 '올해의 책' 선정작을 보유한 작가로 기록됐다.

2018년 독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 '역사의 역사'가 선정됐다. 독자를 대상으로 인터파크(위)와 예스24가 진행한 '올해의 책' 투표 결과. /자료 제공=인터파크·예스24

알라딘이 실시한 2018년 올해의 책 투표에서는 이국종의 '골든 아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연령별 투표결과에 따르면 40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독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데 대해 유 작가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여행 가이드가 문화훈장을 받는 것처럼 감사한 일이지만 민망하기도 하다"며 "이 책을 읽은 분들이 인류사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더 큰 흥미를 느끼고 더 깊게 탐사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사의 역사'가 독자들의 선택을 이끈 배경에는 유시민의 작가로서 파워와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파크 측은 "유시민은 정치인에서 작가로 전업을 선언한 뒤 인문과 역사 분야의 도서를 꾸준히 출간하면서 독자층이 두터워졌다"며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며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대중적 인지도도 쌓았다"고 설명했다.

'역사의 역사'는 ‘인문학 열풍'을 몰고 온, 2018년 장기 베스트셀러로 고대부터 최근까지 역사서와 역사가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6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랭킹을 접수하며 올해 인터파크 연간 판매량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