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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때보다 더 나쁜 美 증시…사상 최악의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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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때보다 더 나쁜 美 증시…사상 최악의 12월

머니투데이
  • 강상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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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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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cnbc 그래프 캡처
미국 증시가 올해 12월 1931년 경제 대공황(Great Depression) 때보다 더 크게 하락해 사상 최악의 12월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성탄절 이브로 일찍 마감한 2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 하락해 12월 들어 이날까지 -14.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1931년 대공황 때의 12월 하락률 -14.5%를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12월 성적이다. S&P500지수는 1950년에 공식적으로 시작됐지만 지수의 성적은 192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계산돼 있는 상태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12월에만 14.7% 하락해 1931년 대공황 때의 12월 하락률(-17.0%)에 아직 못 미친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월 들어 24일까지 15.5% 떨어졌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4% 급락했다.

다우지수를 제외한 뉴욕 3대 지수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증시가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베어마켓'(Bear market)으로 부른다. S&P500지수는 24일 전고점 대비 20.1% 하락해 베어마켓에 첫 진입했고, 나스닥지수와 러셀2000지수는 이미 지난주에 베어마켓에 진입한 상태다. 24일 기준으로 나스닥지수는 전고점 대비 23.9% 하락했고, 러셀2000지수는 27.3% 떨어졌다.

또한 미국 12월 증시는 24일 현재 주요국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높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2월 들어 2.0% 하락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4%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는 5.5% 하락했다. 성탄절인 25일에도 증시가 휴장하지 않은 일본 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4% 넘게 추락하며 12월에만 약 13%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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