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백 "어느 정부에도 안 질 만큼 열심히 했는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송년만찬을 갖고 각종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의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결의 역사에서 평화,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하는 한 해였다"라며 "또한 사람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안보와 평화에 대해선 "평창올림픽, 3번의 남북회담, 북미회담, 남북철도 착공식, 화살머리고지까지 작년의 꿈같던 구상들이 실현됐다"라고 말했다. 또 "보육비, 통신비, 의료비를 낮추었고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이것들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년 동안 수고 많았다. 모두들 노동 시간, 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성과도 중요하다.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 장관 등 국무위원과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구성원들이 초대됐다.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주요 수석들이 참석해 한 해를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작년에 이어 많은 분들이 올해에도 함께해 더욱 기쁘다"라며 "새해에 건강하시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만찬 참석 대상(직책 기준)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18명) :
- 국무총리,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법무부장관, 국방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환경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기타 국무회의 참석자(15명) :
- 방송통신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국가보훈처장, 서울특별시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통상교섭본부장, 감사원 사무총장,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참석대상이지만 독감으로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