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임정 100주년 의미 되새기는 신년음악회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래해 화제가 된 오연준 군이 오는 9일 문체부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2019 신년음악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오 군이 '고향의 봄'을 부르는 모습. /사진=뉴스1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오는 9일 오후 5시40분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는 여자경의 지휘로 한국방송(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교향악곡이다. 이어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자 강동석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다.

1부 마지막 무대에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래해 '평화의 메신저'라는 찬사를 받은 소년가수 오연준이 동요 '고향의 봄'과 '반달'을 부른다. 청소년합창단 와글와글, 가톨릭평화방송(cpbc)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과 함께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명성희, 바리톤 김충성이 '고향의 노래'와 '보리밭'을 각각 부르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운 금강산'을 같이 노래한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박지민, 베이스 전승현이 국립합창단,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함께 한국방송 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제4악장' 연주에 맞춰 화합의 대합창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예술인·체육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중소기업 종사자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