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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로마, 재정난에 '트레비 분수 동전'까지 긁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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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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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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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동전, "문화재 유지·보수와 사회복지 예산으로"…가톨릭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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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트레비 분수의 모습/AFPBBNews=뉴스1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려온 이탈리아 로마 시당국이 유명 관광지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이 던진 동전을 수거해 시 예산으로 귀속 시키로 결정했다. 그간 트레비 분수 동전을 받아 자선사업을 해온 가톨릭교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로마 시의회는 올 4월 1일부터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수거해 문화재 유지보수와 사회복지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레비 분수에서 나오는 동전은 연평균 150만유로(약 19억3200만원)로 추정된다. 로마시는 관행적으로 트레비 분수 동전을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Caritas)에 기부해왔으며 카리타스는 기부금을 노숙인과 빈곤층 봉사에 사용해왔다.

가톨릭교회는 로마 시의회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행하는 일간지 아베니에르는 토요판(12일) 1면에 "시의회가 극빈층의 돈을 강탈했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의회를 '가난한 자의 적'으로 묘사하는 등 강력 비판했다. 카리타스 로마 지부 책임자인 베노니 암바루스 신부는 "우리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않았다"며 "이 결정이 최종 결정이 아니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시 당국이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트레비 분수 동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로마 시정부는 동전을 시 예산으로 귀속화시키려고 시도했으나 종교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로마 시정부의 부채는 17억 유로(약 2조1904억원)로 이탈리아 언론들은 로마시가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트레비 분수 동전까지 시 예산에 귀속시키는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온라인상에서는 시 당국의 결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의 "왜 트레비 분수의 동전이 국가가 아닌 종교단체인 카리타스로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트윗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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