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로 베트남에 AI 한류 전파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IFTTT(If This Then That)를 활용하여 베트남어로 된 이메일 및 개인 콘텐츠를 한국어로 읽어주는 솔루션 개발’로 1등상을 수상한 팜 뜨엉 두이(왼쪽 두번째) 등 FPT 텔레콤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KT

KT (34,450원 ▲350 +1.03%)는 지난 19~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한 '한국-베트남 AI(인공지능) 해커톤 외교'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메카솔루션이 주최하고 KT와 사이공 혁신 허브(SIHUB)가 후원한 이 행사는 베트남 학생과 개발자 40여명이 참가했다. 해커톤은 주로 IT기업에서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해커톤은 19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29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번 해커톤 주제는 'KT기가지니를 이용한 더 스마트한 공간 만들기'다. KT는 AI개발·교육 도구인 'AI메이커스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AI 메이커스 키트에 포함된 부품과 AI솔루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 AI 해커톤 외교에선 IFTTT(If This Then That)를 활용해 베트남어로 된 이메일과 개인 콘텐츠를 한국어로 읽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팜 뜨엉 두이씨(27· FPT텔레콤)씨가 1등을 차지했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 어느 곳보다 IT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거센 곳이지만 AI 등 선진 기술 인프라나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며 "베트남에서도 이번 해커톤에서 사용한 ‘AI 메이커스 키트’같은 선진 AI 교육, 개발 도구의 사용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존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AI 교육 패키지 상품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 AI 메이커스 키트 교육 패키지에는 AI 메이커스 키트에 포함된 KT AI 개발 솔루션과 개발 부품, 라즈베리파이 소형 컴퓨터와 함께 전용 코딩 교육 교재, 와이파이 공유기, 로봇, 자동차, 드론 만들기 같은 연동 부품 키트가 모두 옵션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KT AI 기술이 해외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AI 메이커스 키트로 세계 각지 우수 인재들의 창의력 실현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