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경제전망 낮췄다…원/달러 환율 상승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32%) 내린 2,117.77로 장을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5%) 내린 694.55로 장을 마쳤다. 2019.01.2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1127.7원(종가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1.5원까지 올랐다.

21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에서 경기 둔화 위험을 경고하며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둔화 우려를 뒷받침하는 지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캐나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대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멍 부회장 체포 사건은 미중 무역분쟁과 맞물리며 양국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반응했다. 이날 오전 달러당 6.79위안대에서 거래되던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6.8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이 커졌고 위안화 환율도 상승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어가면서 네고물량(수출업체 달러매도) 등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 상단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2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 1029.62원보다 3.6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