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디지털 혁신 주도"

굴착기 모습.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기계산업인들이 23일 신년인사회로 모여 미래 기계산업을 위해 디지털 혁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진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 63컨벤션센터에서 '2019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장,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한 기계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기계산업 50년을 맞이해 그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우리나라 기계산업 성장에 기여한 대한민국 명장 10여명, 산업단지공단 관계자, 기계 유관기관 대표 등도 자리했다.

이날 두산공작기계, 현대로보틱스, 화천기계 등 기계산업인들은 미래 기계산업이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계장비 산업 리더와의 대화'에 참석한 기계장비 업계 산학연 인사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계장비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 출범 계획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동연 기진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계산업이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계산업 디지털 혁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강화, 신수종 산업 기술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을 보급·확산할 것"이라며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협업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기계산업계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중 통상분쟁, 남북경협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 전시회 및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종 산업 기술교육을 위해 그는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분야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인재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능력개발 체계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진회는 올해 기계산업이 중국의 성장 둔화 속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디지털 혁신을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진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536억달러를 달성했다. 사상 최초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해 4년 연속 반도체 다음으로 수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기진회는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창립기념행사, 50년사 발간, 기계의 날, 한국산업대전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