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한병 보다 가볍다"…캐논, 새 풀프레임 미러리스 공개

EOS RP /사진=캐논

캐논이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와 전용 렌즈군인 RF 렌즈 신제품 6종을 14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서 제일 큰 특징은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음에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춰 제품 구매 부담을 줄인 점이다. 캐논은 EOS RP로 풀프레임 카메라가 무겁고 비싸다는 선입견을 바꿔 풀프레임 카메라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OS RP는 본체 기준 무게가 약 440g(그램)으로 일반 소용량 500mL 생수 한 병보다도 가볍다. 작아진 크기와 무게는 여성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품 판매 가격은 본체 기준 164만9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에 출시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은 200만원 중반대다.

EOS RP는 상급기인 EOS R의 기능도 상당 수 채용했다.


제품은 262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8을 탑재해 해상력, 자동초점 검출, 동체 추적 능력 등에서 빠른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상용 감도는 ISO 100-40000까지 지원하고 최대 ISO 50-1024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연속촬영은 초당 최대 5장까지 가능하다.

제품은 최대 0.05초의 자동초점 속도를 구현하며, 4779곳에 자동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강력한 저조도 자동초점 성능도 제공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초점을 잡아준다. 눈동자를 자동으로 찾아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도 들어갔다.

4K 24프레임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다만 4K 촬영 시 이미지 센서 전체를 이용한 촬영은 제한된다. 손떨림 방지 기술인 '콤비네이션 IS(이미지 안정화)'가 적용돼 대응 렌즈 장착 시, 총 5축의 손떨림 방지를 지원한다.

뷰파인더는 시야울 100% 0.39형 236만 도트 OLED EVF이며, 104만 도트의 회전형 풀터치 LCD를 탑재해 구도에 제약 받지 않고 터치로 촬영할 수 있다.

캐논은 올해 내 출시될 RF 렌즈 6종도 발표했다. F2.8 L IS USM, RF 24-70mm F2.8 L IS USM, RF 70-200mm F2.8 L IS USM가 연내 출시된다. RF 85mm F1.2 L USM와 DS(Defocus smoothing) 기능을 갖춘 RF 85mm F1.2 L USM DS 등 2종의 단초점 렌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넓은 줌 범위를 지닌 RF 24-240mm F4-6.3 IS USM도 함께 발표됐다.

EOS RP는 오는 3월 1일 정식 발매된다.

RF 렌즈 6종 /사진=캐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