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라오스 국립보건대학, 사업참여 의향서 체결

인제대학교는 최근 라오스 국립보건대학을 방문해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사업참여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원사업은 인제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며, 이번 방문은 라오스 보건부와 국립보건대학의 간호교육역량 개발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


사업 타당성 조사단은 라오스 정부의 간호교육 체계, 국가보건의료발전전략, 국립보건대(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UHS) 간호교육시스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유사사업 현황 파악, 정부 차원의 지원의지 등을 확인했다.

조사단으로 최용선 인제대 교학부총장, 오진아 사업단장, 이윤미 간호학과장, 노창보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실장을 파견했다.

이들은 라오스 경찰병원 현장을 방문해 공안부 총괄부원장 및 고위급 실무진과 면담했다. 특히 KOICA의 경찰병원 역량강화사업과 인제대의 보건의료 ODA 프로젝트 간의 효과적인 협력연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한국-라오스 간 확산형 사업 지원을 위해 라오스 보건부를 방문, 중장기 보건의료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간호교육역량 개발 △응급전문간호인력 육성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개발 △체계적인 감염성 질환관리 등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보낙 라오스 보건국장은 "라오스의 보건의료 지표 향상을 위해 간호사의 역량 증대가 필요하다"며 "인제대의 우수한 간호교육시스템과 스리랑카에서 이룬 지원사업 성과를 라오스에도 확산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사단은 라오스 국립보건대에서 부총장과 교수진, 국제교류 실무진 등과 면담하고 공식적인 LOI 조인식을 개최했다.

메익쎄이 국립보건대 부총장은 "오는 2020년 지원사업(확산형)에 반드시 채택되길 바란다"며 "미국 미네소타 대학이 한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한 사례처럼 인제대가 라오스에서 그 결실을 환원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의 운영시스템, 자원, 경험 등을 개발도상국 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형 ODA 모델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지난 2013년에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7년까지 3년제 국립간호학교를 4년제 간호학사학위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이후 후속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1월 스리랑카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받는 콜롬보대학교에 4년제 간호대학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