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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59명 임금 6억 떼먹고 해외도주한 사업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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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59명 임금 6억 떼먹고 해외도주한 사업주 구속

머니투데이
  • 세종=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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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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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직원들 임금을 체불하고 해외 도주한 선박임가공업체 사업주 정모씨(55)씨를 16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형조선소의 하도급업체를 운영하던 정씨는 근로자 159명의노동자 임금 약 6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원청사 기성금 일부 미지급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2015년 5월 기성금 1억원을 빼돌린후 해외로 도주했다.


통영지청 근로감독관은 체불 노동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즉시 노동자 및 원청 관계자 조사, 통장거래내역, 거소지 소재수사 등을 진행한 후 법원으로부터 정모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 지명수배 조치를 했다.

정씨는 해외 도주 이후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을 전전하며 1억원을 모두 탕진하고 여행 가이드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해 오다 국내 입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수사결과 정모씨는 고의적 임금체불, 기성금 유용, 해외 도주 등 죄질이 불량할 뿐 아니라 주거가 불명해 도주의 우려가 높다고 판단돼 구속됐다.

조우균 고용부 통영지청장은 “근로자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임금체불에 따른 고통을 외면한 채 임금지급이 가능함에도 기성금을 임금청산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고의적인 체불사범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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