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 접안부터 놀·먹거리까지 관광 활성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남포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소등섬.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DB

정부의 유관부처들이 우리나라 섬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섬 접안부터 볼거리·놀거리·먹거리까지 좋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청사에서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와 함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4개 부처 간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 관광 정책을 관리하는 데에 부처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면서 종합적·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4개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섬의 접안·편의시설 개선 및 육상 및 해상 교통수단 연계 방안 통한 접근성 향상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과 섬 걷기여행 조성 등 볼거리·놀거리 마련 △섬 특화 수산물 등 먹거리 홍보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해 4개 부처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섬 관광 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중요한 해양관광자원으로서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섬의 날'을 제정했다"며 "올해 8월 8일에 처음으로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섬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3300여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섬은 소중한 국가적 자산으로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며 "4개 부처가 상호 협력하여 섬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여가를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해양 분야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섬이)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 관광 명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부처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관광산업이 주민 소득 증대, 고용창출과 같은 지역발전의 주요 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국민 삶의 질 개선 등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들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