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임종석 다음주 초 만날 것…본인들 구상 들어보겠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 김하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역할에 대해 "조만간 청와대에 있던 소중한 경험을 당에서 어떻게 살릴지 다음주 초쯤 만나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들의 구상도 좀 들어보고 또 원래 정치하던 분들이라 당에 와서 좋은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과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4명은 최근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이 대표는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단과 함께 한 5박8일 방미일정에서 "북미회담에서 성과가 나오겠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이번 주 대화에 착수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며 "방미일정에서 만난 인사들이 대체적으로 2차 북미회담 중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정보가 (미국에) 신속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북한에 엄청난 변화가 왔기 때문에 미국 의원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어떤 분은 1999년도에 북한에 가서 겪었던 인식을 지금까지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북한에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과 정책소통 의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정책전당대회, 하반기에는 정책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중이다. 이 대표는 "지방분포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통해 국민들께 우리 당의 정책을 알리는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4월까지 당 현대화 작업을 위한 플랫폼 구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용이 꽤 들어가긴 하지만 정보화사회에 맞는 플랫폼으로 활발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