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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대기오염 물질 무단 유출을 주장하며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수시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왔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서에서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용광로의 일종)를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한밤중에 연간 150회 이상 황산화물·일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을 배출해왔다"고 밝혔다.
고로 수리와 보수 과정에서 미세먼지의 주요 생성 요인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과 분진을 발생시켰다는 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이어 "대기오염 무단 배출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며 "수재 슬래그(철강 제품을 생산한 뒤 나오는 부산물) 9100만톤(t) 이상 운송 과정에서 도로에 유출해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켰다"고 말했다.
수재 슬래그에는 산화칼슘·황산 등이 포함된 강알칼리성 침출수가 발생하는데 운반 도중 도로 등에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녹색연합은 "포스코는 대기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포항과 광양 제철산업단지 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과 미세먼지 생성영향 등을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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