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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핵심증인 '집사' 김백준 오늘 재판도 불출석하나

  • 뉴스1 제공
  • 2019.03.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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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인 2심 재판도 건강 이유로 불출석…"거제도서 요양" 김백준 증언, MB 뇌물 1심 유죄에 주요하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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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2심에 그동안 출석을 기피하던 증인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MB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과 대면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22일 오후 2시5분에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기일에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김 전 기획관은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고 개인 자산과 사적인 업무를 도맡아 '집사'로 불렸다. 그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다스 전무와 함께 이 전 대통령 측이 꼽는 핵심증인 5명 중 하나다.

그간 김 전 기획관이 재판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번주 본인의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출석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 19일 열린 자신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기일은 출석의무가 있어 피고인은 법원에 나와야 하지만, 김 전 기획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피고인은 현재 거제도에서 요양중이라는 말을 아들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은 형사1부는 증인신문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이날 김 전 기획관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구인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팔성 전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된 뒤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재판부는 구인에 의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이 전 회장을 4월5일 재판에 강제소환하기로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과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과 관련돼 있다.

그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수수에 대해 부인해오다 '이 전 대통령 지시로 수수했다'고 자백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뇌물 혐의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받는 데는 김 전 기획관과 같은 측근들의 증언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김 전 기획관이 만약 증인으로 나온다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진술의 신빙성과 함께 김 전 기획관의 건강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심에서도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이 '경도인지장애' 증상을 보여 기억에 기초한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을 받아들여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삼성뇌물, 국정원 특수활동비 국고손실 등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기획관 이후로도 이학수 전 부회장(27일),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이상 29일) 등 주요 인물들의 증인신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20일에는 이병모 전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증언대에 섰다.

이 전 국장은 당시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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