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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논란 코오롱…개미들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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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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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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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보사 성분 논란 이후 약 460억원 순매수…허가 취소땐 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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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코오롱 (27,000원 상승100 -0.4%) 제약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다. 저점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15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업체 릴라이언스에 의뢰해 진행한 성분분석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보사 논란이 제기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오롱생명과학 (41,500원 상승1850 -4.3%)코오롱티슈진 (16,750원 상승450 -2.6%) 주식을 각각 242억원, 21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각각 221억원, 155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보사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31일 식약처가 인보사의 성분에 의문을 제기하며 판매중지 결정을 내렸고, 그 다음날인 이달 1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하한가(-30%)까지 떨어졌다.

주가 하락은 이어져 8만원을 웃돌던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현재 4만7900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도 올해 고점(3월5일 4만2850원) 대비 55%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은 인보사 논란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되고 주가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9년 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한국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을 맡고 코오롱생명과학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2017년7월 국내 판매허가를 받아 아직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일본 중국 중동 등 해외 제약사들과 1조원 이상 기술수출을 맺어 장래 매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미국 판매허가를 위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던 중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한국에서 허가받은 것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인보사는 사람연골세포(HC, 1액)와 형질전환세포(TC, 2액)을 3대1 비율로 혼합한 것인데, 당초 TC의 허가 사항은 TGF-β1 유전자(성장인자)가 도입된 연골세포였다. 하지만 미국 임상 과정에서 TC가 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293세포)로 확인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액 성분이 당초 허가받은 것과 다른 것이라도 최초임상 시험 후 11년간 3548명이 투여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 됐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93세포가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종양 유발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방사선 조사를 실시했다"며 "관련 세포가 완전히 사멸된 제품만 출고해왔기 때문에 종양발생 관련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15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하는 인보사 성분분석 보고서를 검토할 계획이다. 관건은 인보사가 처음 임상을 실시할 때부터 293세포를 이용했는지다. 처음부터 293세포를 이용한 것이었다면 품목허가 변경 등을 통해 판매 재개가 가능하지만 임상 단계 중 성분을 바꾼 것으로 결론이 나면 판매허가가 취소 될 수도 있다.

허가가 취소될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미래 성장동력이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렸던 개인 투자자들도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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