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9주째 하락… 서울 내리고 대구 오르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부산 울산 등의 아파트 값이 하락한 반면 대구 대전은 상승했다.

26일 KB국민은행 주간 부동산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19주 연속 하락이다.

서울은 전주대비 0.03% 하락해 전주 하락률 0.01%보다는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경기가 각각 0.03% 떨어졌으며 인천은 0.01% 밀렸다. 대구와 대전이 각각 0.01%, 0.04% 올랐으나 울산(0.09%) 부산(0.04%) 광주(0.01%) 등이 하락했다.

기타 시도에서는 전남이 0.01% 올랐고 충북(-0.09%) 전북 (-0.09%) 경북(-0.07%) 강원(-0.05%) 등이 내렸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0.02% 상승한 반면 강동구(-0.22%) 마포구(-0.13%) 성북구(-0.06%) 서초구(-0.05%) 동대문구(-0.05%)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0.04% 떨어졌는데 이는 22주 연속 하락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04% 떨어져 22주째 하락을 이어갔다. 서울이 0.03% 떨어졌으며 수도권은 0.03% 밀렸다.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 하락률은 각각 0.02%, 0.06%로 집계됐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광주가 각각 0.01%, 0.04% 오른 반면 울산(-0.11%) 부산(-0.04%) 광주(-0.01%) 등이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서대문구(-0.31%) 마포구(-0.19%) 강동구(-0.09%) 영등포구(-0.07%) 강서구(-0.06%) 등이 내렸다. 송파는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0.01% 올라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매수우위지수가 37.2로 올들어 가장 낮다”며 “정부의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서울 또한 매매 전월세 시장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