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곽동순 교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작시간 획기적 단축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경일대학교는 최근 소방방재학과 곽동순 교수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인 부스바의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곽 교수는 기존에 개 당 30분씩 걸리던 부스바의 제작시간을 10초로 줄여 특허 인증을 받았다.

그는 3년 전 교수창업으로 스타트업을 시작, 지금은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인 코나부터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제작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대학 내 인프라와 제도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연매출 200억 원을 앞두고 있다.

경일대는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지역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교수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친화적 학제를 구축했다.

곽 교수는 이러한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의 지원금을 비롯해 키움브릿지 투자금 5000만 원, 기술보증기금 20억 원 등으로 창업초기 자금난을 해소했다.

경일대는 창업지원사업 외에도 교내에 위치한 창의융합센터와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창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내 창의융합센터에선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워킹스페이스에선 △제품촬영 △전시 △홍보자료 제작 등을 돕는다.

곽 교수는 "경일대는 창업에 최적화된 대학"이라며 "초기자금 유치와 판로개척, 마케팅, 각종 행정절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는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그동안 370개의 초기 (예비)창업기업에 4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창업친화적 학제를 구축하고 창업강좌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11년 연속 최우수 창업보육센터 선정, 창업선도대학 2년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 등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