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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맞은 서울대 침묵행진 "참스승 없어 개탄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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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 2019.05.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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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성추행 논란이 된 교수 파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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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파면·징계를 요구하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특별기구 '2019 전체학생총회 기획단'이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대 사범대학교 앞에서 행정관까지 피켓을 들고 행진시위를 벌였다. /사진=최동수 기자
"저희의 스승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학생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스승의 날을 맞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학생 50여명이 카네이션 대신 피켓을 들었다. 이들이 든 '영정피켓'에는 갑질·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교수들의 이니셜과 '학생인권', '대학', '교육' 등의 문구가 담겼다. 서울대에서 학생인권, 교육이 사라져 버렸다는 의미다.

성추행·갑질 논란을 빚은 교수들의 파면·징계를 요구하는 서울대 총학생회 특별기구 '2019 전체학생총회 기획단'은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대 사범대학교 앞에서 행정관까지 피켓을 들고 침묵 행진을 했다.

학생들은 30여분간 진행된 행진 내내 침묵을 유지하다 행정관 앞에 마련된 근조화환에 카네이션을 놓는 퍼포먼스를 했다. 기획단은 침묵행진이 끝난 뒤 '성추행 갑질교수 A교수 파면하라', '서울대학교는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라', '학생인권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기획단은 또 학교 측에 △교원징계 과정에 학생 참여 △피해자에 대한 징계 절차 정보 공유 및 의견 개진 권리 명문화 등을 요구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온 건 최근 논란이 된 갑질·성추행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응급의학과 교수, 경영대 교수, 사회대학 교수, 수의대학 교수, 공과대학 교수, 자연대학 교수, 음악대학 교수 사건 등의 갑질과 성추행 의혹에 시달려 왔다.

특히 최근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갑질·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학생들에게 공분을 샀다.

A교수는 2017년 스페인 학회 중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참고인 17명을 조사해 피해 학생의 고발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A교수에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학생들은 학교의 징계 수위가 낮다고 판단, 서울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한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해 대응해 왔다. 지난달 서어서문학과 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단식투쟁을 벌여온 특위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총학생총회를 개최하고 학교 측에 다시 한 번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한다.

윤민정 특위 공동대표는 "서울대학교에 참된 스승이 없어 개탄스럽다"며 "스승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성추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A교수를 파면하고 피해학생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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