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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컥' 코고는 아저씨, 자칫하다 '인생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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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 2019.06.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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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슈머 시대-슬기로운 치과생활<22>수면무호흡증]①수면무호흡증 환자 졸음운전 사고 가능성 2.7배↑

[편집자주] 병원이 과잉진료를 해도 대다수 의료 소비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경제적 부담을 그대로 떠안는다. 병원 부주의로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잘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다. 의료 분야는 전문성과 폐쇄성 등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아서다. 머니투데이는 의료 소비자의 알권리와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위해 ‘연중기획 - 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를 진행한다. 의료 정보에 밝은 똑똑한 소비자들, 메디슈머가 합리적인 의료 시장을 만든다는 생각에서다. 첫 번째로 네트워크 치과 플랫폼 전문기업 ‘메디파트너’와 함께 발생 빈도는 높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아 부담이 큰 치과 진료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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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40대 중반부터 코골이가 있었던 A씨(55)는 50세 이후 증세가 더 심해졌다. 출장을 갔다가 방을 같이 쓴 회사 동료의 제안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코골이가 아닌 수면무호흡 중증 진단을 받았다.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가고, 자고 일어나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고, 낮에는 졸려서 운전사고가 날뻔했던 게 모두 수면무호흡증 때문이었다.

졸음운전 부르는 수면무호흡증…사고가능성 2.7배↑=13일 의료계에 다르면 코를 골며 잠을 자는 사람이 숙면을 취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주간졸림증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대학교 이빈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운전사고 가능성이 2.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정아 신경과 전문의는 “A씨처럼 밤에 일정시간 잠을 잤는데도 낮에 졸립고, 입이 마르고, 야간 빈뇨와 무기력한 증상 등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미국, 일본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중에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서 정상호흡에 문제가 발생, 혈중산소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심한 코골이와 불면증, 주간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면서 뇌에 산소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이같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의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다. 임 전문의는 “수면무호흡증은 심하면 부정맥,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심뇌혈관·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방치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지면 심장은 더 많은 피를 순환시키기 위해 빨리 뛰게 된다.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한다. 이같은 심장정지가 오래 지속되면 건강했던 사람도 잠자리에 들었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임정아 LHK미래탑의원 신경과 전문의/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임정아 LHK미래탑의원 신경과 전문의/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수면다원검사로 확인…치과서 구강내장치등 치료 가능=단순 코골이인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수면무호흡증인지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잠자는 동안 뇌파, 안구운동, 근육 긴장도, 심전도, 호흡양상, 혈액내 산소포화도, 기타 신체 움직임 등 여러가지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검사다. 수면중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 무호흡이나 평상시 호흡량의 70% 이하로 감소하는 저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5~15회 미만은 경도, 15~30회 미만은 중등도, 30회 이상은 중증이다. 중등도 이상이거나 경도라도 불면증, 주간졸음 등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정부도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에 대해 본인부담금 20%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건강보험 적용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환자는 총 1만6000여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80%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 24%, 40대 23%, 50대 20%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50대 남성이 주를 이뤘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양압기 사용 △구강내 장치 이용 △구개인두성형술 △체중감량 등이 있다. 코와 관련된 문제라고만 생각해서 이비인후과 치료만 생각할 수 있으나 환자에 따라 치과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골격 구조를 개선하는 수술을 해야하거나 간단히 틀니처럼 생긴 구강내 장치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특히 구강내 장치인 혀고정장치는 아래턱 위치의 변화 없이 혀만 앞쪽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중등도의 환자에서 치료 성공률이 약 52.6%로 보고된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경도 환자군의 경우 구강내 장치 치료 성공률은 81%에 달했다.

임 전문의는 “폐경 여성, 나이가 많고 비만인 사람, 코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수면무호흡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며 “술, 수면제, 안정제 등은 근육의 긴장도를 더욱 떨어뜨려 기도가 더 잘 막히게 하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거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르렁~컥' 코고는 아저씨, 자칫하다 '인생 컷'
'연중기획-메디슈머(Medical+Consumer) 시대'는 코스피상장사 메디파트너생명공학 (6,500원 상승30 -0.5%)의 모회사인 메디파트너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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