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맨드솔루션, '5G 융합 자율협력주행 실증사업' 본격화.. 본사 이전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김태윤

지난해 5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상암DMC에서 본격적인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언맨드솔루션이 사옥을 상암DMC로 이전하고 자사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WITH:US)로 '5G 융합 자율협력주행 실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가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시험지구)로 선정한 상암DMC 일대는 터널과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자율협력주행 시범운영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테스트베드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 상황을 실시간 관제하는 자율주행 관제 센터,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정비·주차공간, 전기차 충전소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중으로 상암DMC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에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 제공해 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언맨드솔루션은 최초로 구축된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사업에 집중하고자 본사를 서초동에서 상암DMC로 이전한다. 업체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원과 함께 자사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를 운용할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6인승 완전자율주행 셔틀 '위더스'는 운전자와 운전대가 없는 5단계 완전자율주행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자율주행 셔틀은 문제 발생 시 교통 체계의 혼란을 촉발하기 때문에 즉각 수정·보완할 수 있는 지역 내 거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상암DMC로의 본사 이전은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 셔틀 상용화에는 법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있다"면서 "2020년 5월부터 시행될 관련 법률에 따라 차근차근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