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5G+전략위원회 "2026년 5G 스마트폰 점유율 30% 달성"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 에 참석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황창규 KT 회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3차원 전자 정밀도로 지도를 올 하반기 전국 고속도로에 구축한다. 아울러 2026년까지 5G 장비와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각각 20%, 30%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5G 전략 산업 생산액을 180조원(세계시장 점유율 15%)으로 끌어올리고 수출도 730억 달러(약 86조원)를 넘기겠다는 야심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부처와 이동통신사 및 통신단말·장비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5G+(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 5G+ 전략산업별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5G 스마트폰 전세계 점유율, 2026년까지 30%로 1등 달성=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5G+ 분야를 10대 핵심 산업과 5대 핵심 서비스로 나눠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5G 장비 시장에서는 20%,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30%의 점유율을 확보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단말 시장, 5G V2X(차량통신) 단말 시장에선 각각 26%, 42%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글로벌 5G 실감 콘텐츠 10개 이상 창출하고 관련 전문기업은 100곳까지 육성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는 2026년까지 5개 이상을 보급, 확산키로 했다.


5G 기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3차원(3D) 전자 정밀도로지도도 전국 고속도로에 조기 구축된다. 3D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교통 규제를 인지토록 한 3차원 공간정보다. 12월 3D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구축된 정밀지도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통3사 CEO,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5G 서비스 방향 등 공개= 이날 발족된 5G+ 전략 위원회 위원장은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들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등 24명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른 나라들보다 5G 서비스를 일찍 시작했지만 1등 강국 도약을 위해선 많은 당면과제가 존재한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면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가 상용화 69일 만인 이달 10일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5G 커버리지도 올해 안에 85개 주요 도시의 동 단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