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힘든데…" 최성욱과 이혼 고민하던 김지혜 종영 소감

/사진=김지혜, 최성욱 인스타그램

그룹 캣츠 출신 사업가 김지혜(34)가 '결혼과 이혼 사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갈림길에서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8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결혼과 이혼 사이' 촬영 당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마냥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날들이었다.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과 악성 댓글에 힘겹기도 했고, 응원 댓글에 '맞아 내 문제가 아니었어' 하기도 했다. 사람 마음이 참 가볍더라"며 "배운 점이 많다. 중요한 건 사람들 시선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적이 없어서 싸우는 장면에서는 같이 울고, 모르던 내 모습에 놀라서 반성한 적도 많았다"며 "부부 문제는 한 쪽의 잘못으로 이뤄지는 게 아님에도 남편 문제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처럼 나와서 속상하다. 결국 둘 다의 문제였다"고 토로했다.

김지혜는 "저희는 너무 많이 사랑한다. 이혼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죽을만큼 힘든데 이혼하기 싫어서, 방법을 찾고 싶어서 출연했다"며 "남편 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도, 제 사업에도 지장 줄 수 있는 것도 알면서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사진=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김지혜는 악성댓글을 받았던 당시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저 여자 팔이피플(SNS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라 홍보하러 나왔다'는 참 마음 아픈 댓글이었다"며 "안 좋은 결혼생활을 보여주면서까지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없다. 돈 버는 것보다 가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은 게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시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결정에 응원해주시는 메시지를 받고 한참 울었다. 저희는 또 수없이 싸우고 사랑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일은 저도 잘 모르겠다. 결혼과 이혼 사이를 여전히 걸어가겠지만, 그 마지막은 아름다운 부부이길 바란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앞서 김지혜는 그룹 파란 출신 가수 최성욱(35)과 2019년 6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서 이혼을 고민할 정도로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지혜와 최성욱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갈등을 겪던 두 사람은 최종 선택으로 이혼이 아닌 결혼 유지를 선택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