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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
고두심은 12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전남편과 이혼을 회상했다.
그는 '첫사랑'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우리 남편이 첫사랑이었다"며 "인물에 반했다. 남편을 본 순간 너무 좋았다. 얼굴 보고 망했다"고 밝혔다.
남편과는 친구 언니의 결혼식장에서 처음 봤다고 한다. 그는 "부산 사투리를 쓰며 사회를 보는데 너무 잘생겼더라. 이렇게 멋있는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남자한테 눈을 뜬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에게 푹 빠져 3번 만나고 청혼을 받아들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 23살로 돌아가도 결혼한다. 오죽 잘생겼어야 말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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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
반면 고두심은 '이 세상 모든 슬픔을 짊어진 것 같은 순간'으로 남편과 이혼했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남편과 이혼했을 때 상처가 가장 컸다"며 "충격과 고민으로 몸까지 망가져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작가 김수현이 '화분 들다가 허리 삐끗'한 거로 장면을 바꿔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마음 다지며 살아가면, 그렇게 살아진다. 남편이 작년에 떠날 때 병원에서 '나는 해볼 거 다해봐서 후회는 없는데 당신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을 하더라"며 아련한 마음을 드러냈다.
1951년생으로 올해 72세인 고두심은 1976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김정환씨와 딸 김영씨를 뒀다. 이후 결혼 18년 만인 1998년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홀로 두 자녀를 부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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