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연비 16.2㎞/ℓ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10일 준대형 세단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출시돼 '국산 준대형세단 1위'를 지켜온 신형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로써 신형 K7은 가솔린 2종(2.4, 3.3)과 2.2 디젤, 3.0 LPi 모델을 포함해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16.2㎞를 달성했다. 기존 모델과 견줘 연비가 8.8% 개선됐다.

기아차 (118,200원 ▲1,600 +1.37%)는 연비 향상을 위해 고속 주행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에 위치한 플랩을 폐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처음 적용했다. 이와 함께 공기 저항을 줄인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탑재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배터리는 기존과 똑같은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이 6.5Ah(Ah는 배터리 용량 단위)로 약 23% 개선됐다. 이에 따라 모터로만 달리는 EV(전기차) 모드 주행거리가 길어졌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EV모드의 정숙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인 '능동부밍제어'를 처음 적용함으로써 실주행 사용빈도가 높은 저 RPM 대의 엔진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 엔진 룸에 흡차음재를 추가해 엔진 구동 시의 소음과 진동도 줄였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제공=기아자동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음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제트) 형상으로 빛나는 헤드램프 등 기존 신형 K7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엠블럼,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고전압 배터리의 위치는 기존 2열 시트 후면에서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져 적재공간은 최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크기로 확대됐다.

기아차는 이번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을 실시한다. 아울러 기존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중고차 잔가보장(최대3년, 62%) △차량구매 후 불만족 시 차종교환(최초등록 후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구매지원금 20만원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형 K7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 △프레스티지 3570만~3600만원 △노블레스 3875만~3905만원 등이다. 여기에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 구매 가격은 더 합리적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