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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티구안 빈자리 노리는 포드 '2017 뉴 쿠가'

"주행감은 만족, 연비·공간 아쉬움 남아"..30대 싱글·신혼부부 어울릴듯

머니투데이 파주(경기)=장시복 기자 |입력 : 2017.03.04 09:23|조회 : 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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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17 뉴 쿠가 /사진 제공=포드코리아
포드 2017 뉴 쿠가 /사진 제공=포드코리아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Ford)는 지난해 한국에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익스플로러로 쏠쏠한 흥행 효과를 누렸다. 베스트셀링 모델 연간 순위에서 톱10 안에 여유롭게 안착했다.

"역시 미국차는 덩치가 커야 제격"이라는 세간의 묵은 인식 탓일까. 상대적으로 준중형 SUV인 쿠가(Kuga)의 존재감이 덜 부각됐던 게 사실이다.

쿠가는 포드의 엠블럼을 달고 있지만 고향은 유럽이다.(미국명은 이스케이프) 유럽 시장의 인기 SUV답게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달고 있다.

포드는 이번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 '2017 뉴 쿠가'를 들고 나오며 칼을 단단히 갈고 있다. 준중형 수입 SUV 강자인 폭스바겐 티구안의 빈 자리를 꿰차겠다는 숨은 야심도 엿보인다.

"구구절절하게 설명은 안드리겠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한번 마음껏 타보세요." 시승에 앞서 포드코리아 관계자가 건넨 말이다. 엠블럼이나 모델명에 대한 이런저런 편견을 떨치고 진정한 성능을 몸소 체험해 달라는 당부이자 자신감이다.

쿠가는 외관 디자인이 평이하다는 평가도 꽤 있었는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더 역동적으로 진화했다.

경기 연천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트렌드 트림을 타고 국도 위를 달렸다. 주행감은 SUV 보단 세단의 느낌이 강했다. 액셀을 밟자 재빨리 속도가 붙었다.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고 지나는 듯했다. 구불구불한 길도 많았는데 꽉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소음도 크게 나지 않았다. 꽤 만족스러웠다.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실연비는 리터당 약 12㎞ 초반대를 찍었는데 동급 경쟁차에 비하면 살짝 아쉬웠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싱크(SYNC)3'로 업그레이드 됐다고는 하지만 내비게이션 외에는 한글화 작업이 부족해 보였다. 뒷좌석 공간도 다소 좁게 느껴졌다. 성인 남성의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 정도였다.

'트렌드'와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을 더한 '티타늄', 두 개 트림으로 각각 3990만원(VAT 포함), 4540만원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감각의 싱글, 또는 신혼부부들에 딱 맞는 차가 아닐까 싶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3월 3일 (16:2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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