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으로 사건 종료? 논란 인물들, 어떻게 될까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4.11 총선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News1 양동욱 기자

"부산이랑 대구는 할말을 잃게 한다. 근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pil*******)


오후 9시 45분 현재 4.11 총선 개표율이 전국 45%를 넘어선 가운데 트위터에는 대구, 부산 지역의 개표현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득표율에서 앞서 있는 후보들이 몇 곳을 제외하면 모두 새누리당이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18개 지역구 가운데 단 3곳에서 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사하구을의 조경태 후보, 사상구 문재인 후보, 부산진구갑 김영춘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선거구에서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2위와 득표차를 벌이며 앞서나가고 있다.

대구는 새누리당이 휩쓸어버렸다. 12개 지역구 가운데 야당 후보는 단 한 명도 1위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트위터러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논문 표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문대성 사하구갑 후보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리는 데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후보와 맞붙은 손수조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오자 이를 두고도 다양한 말을 쏟아냈다.



대부분의 트위터러들은 '지역주의'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부산의 사하라는 동네에서는 남의 논문을 도둑질 하면 장학금을 준다는데 사실인가요?", "부산... 1번밖에 모르는 바보", "새누리당이 우리 부산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는데 뽑아줌? 시장이 회의 중에 졸고 자빠져있는데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 안듬? 내가 부산 사람인 게 진심으로 부끄럽다", "경상도쪽은 포기했다. 나도 부산 출신이지만 답 없다", "손수조 46% 쩐다, 쩔어. 개가 나와도 46%는 될듯"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제히 시작된 11일 오전 부산 사상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투표용지를 손에 들고 미소짓고 있다. News1 이동원 기자

'너무하다'며 부산, 대구 지역민을 타박하는 반응도 있었다. "부산분들 다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보 개별 자질은 정말 안중에도 없군요. 우리나라 지역별 편파적이고 맹목적인 치우침 현상 너무 과하다 생각해요", "부산 인간들은 도덕불감증이라도 걸렸나. 어휴, 투표 꼬라지 하고는", "한나라덕에 전국에서 가장 낙후하더니 또 찍냐?", "부산은 레알 답이 없다", "내가 한 50은 돼야 뭔가 변화가 좀 생기겠다. 부산, 경상 아직은 멀었나봐" 등의 트윗이 올라왔다.

트위터러들의 집중 포화를 받은 부산, 대구 지역과 달리 야당의 텃밭으로 거론되는 광주, 호남 지역의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광주, 호남의 경우에도 민주통합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몇 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이 앞서나간 선거구가 단 한 곳도 없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