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갤럭시S3 미니' 곧 출시, 디자인은…

↑갤럭시S3.

삼성전자 (76,800원 ▲500 +0.66%)가 '갤럭시S3 미니'로 또 하나의 텐밀리언셀러를 노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휴대폰 1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8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는다.


초청장에 '작지만 진짜 큰 것이 온다. 센세이션한 것이 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공개하는 신제품은 갤럭시S3 미니가 유력하다.

갤럭시S3 미니는 '갤럭시S3'의 보급형 모델로 10.2센티미터(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5'와 같은 셈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채용했다.

갤럭시S3 미니는 갤럭시S3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를 이달중 유럽 등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부품업체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달말 갤럭시S3 후속모델 출시를 위해 대량으로 부품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로 또 하나의 텐밀리언셀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3는 지난달초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는데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3 미니도 단기간에 100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3 모두를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보급형인 '갤럭시 에이스'도 글로벌 1000만대 이상 판매한 만큼 갤럭시S3 미니의 텐밀리언셀러가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게다가 유럽은 프리미엄 모델 외에도 보급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많고 중동이나 아프리카,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보급형 모델이 인기가 많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휴대폰 1위 자리도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휴대폰 1위를 차지했고 3분기도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덕분이다.

하지만 아이폰5 돌풍으로 4분기에는 스마트폰 1위 수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보급형 모델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5와 같은 화면 크기의 제품을 통해 아이폰5의 돌풍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기존 모델에 대한 가격 할인으로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의 보급형 모델을 통해 다양한 시장을 공략했다"며 "갤럭시S3 미니도 갤럭시S3가 공략하지 못하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