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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카메론, '타이타닉'의 카메론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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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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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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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카메론, '타이타닉'의 카메론 넘다
1990년대의 할리우드 키즈의 꿈이 스티븐 스필버그였다면, 2010년의 할리우드 키즈들 그 자리에 제임스 카메론을 세울 것 같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09년말 내놓은 SF 역작 '아바타'로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로 썼다. 12년 전 '타이타닉'으로 세웠던 세계 영화 흥행 기록을 스스로 넘어선 것이다.

'아바타'는 개봉 40일만인 25일(현지시간), 전세계 흥행 수입으로 역대 1위 '타이타닉'의 18억4290만 달러를 넘어섰다. 12년만에 세계 최고 흥행 영화의 기록이 바뀐 셈이다. '타이타닉'이 1997년 개봉 당시 그해 1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북미에서만 10개월에 걸쳐 관객을 모으며 기록을 세운 것을 감안하면, '아바타'의 흥행 폭발력은 '타이타닉'을 이미 크게 넘어선다.

전 세계의 눈이 두 영화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쏠려 있다. '아바타'가 '타이타닉'을 넘었다는 것은 1997년과 2009년 두 작품이 새로 쓴 세계 박스오피스의 역사가 한 사람의 손에 의해 바뀌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재능은 첨단 기술을 집약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기술로 구현한 시각적 충격을 익숙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연결짓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비록 연출작이 많지는 않지만 그를 스타덤에 올린 '터미네이터'(1984)를 비롯해 '에이리언2'(1986),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1991), '타이타닉'(1994) 등 그의 대표작 모두에 이를 적용할 수 있다.

발달된 CG 기술을 기계 인간과 인간의 대결에 접목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아직도 회자되는 SF의 명작이고, 밀폐된 우주공간에서 괴생명체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에일리언2'는 원작을 능가하는 수작으로 호평받았다. CG와 거대 세트로 구현한 엄청난 물의 스펙터클을 시공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에 적용한 '타이타닉'은 말할 것도 없다.

비록 '어비스'(1989)의 뼈아픈 실패가 있기는 하지만, 그의 장기는 이번 '아바타'에도 유감없이 적용됐다. '아바타'는 CG와 3D, 모션캡처 등 첨단 영화 기술의 집약체다. 3D의 황홀경만큼이나 놀랍도록 생생하게 배우의 표정과 몸짓을 잡아낸 모션캡처 기술엔 피터 잭슨이나 조지 루카스조차 혀를 내둘렀을 정도. 여기에 더해진 장애인 병사의 판타지 모험담과 애니미즘적 세계관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당시 제70회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움켜쥐고 '타이타닉' 대사를 인용, "내가 이 세상의 왕이다(I‘m the King of the world)"라고 외쳤던 그의 기고만장한 수상소감은 두고두고 회자가 됐다. 지난 67회 골든 글로브에서 역시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은 그의 수상소감은 영화 속 대사 '당신을 봅니다(I see you)'로 순화됐다. 하지만 왜일까, 그는 이제 무비 월드의 진정한 왕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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