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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억' 손실 와이즈에셋, "도이치證에 10억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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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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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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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일어난 '옵션쇼크' 사태로 89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이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도이치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25일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따르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 현대와이즈다크호스사모파생상품1호는 이날 "옵션쇼크 사태로 손해를 봤다"며 한국 도이치증권 도이치뱅크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대륙아주 측은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도이치뱅크는 시세차익을 누릴 목적으로 옵션만기일 지난해 11월 11일 보유하고 있던 코스피200 구성종목 2조여원을 전량매도했다"며 "이로 인해 44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이치뱅크의 시세조종 행위로 일어난 시세변동은 사상 최대의 동시호가 변동폭"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된 다크호스 펀드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정당한 피해회복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서류상 회사인 사모펀드의 특성상 소송 진행은 자산운용사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담당하며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법률 대리를 맡은 대륙아주 측은 "옵션쇼크 사태로 와이즈자산운용이 입은 손해는 898억여원"이라며 "소송진행 과정에서 피해금액을 손해액 전체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션 쇼크' 사태는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일에 도이치뱅크 홍콩법인이 한국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2조4000여억원어치의 주식을 장 마감 10분을 남기고 내다팔아 코스피를 53.12포인트 급락시킨 사건이다.

이를 조사한 금융위원회는 당시 주식 매매 과정에서 도이체방크가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내는 풋옵션 11억원어치를 사전에 매수,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448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국도이치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인과 함께 파생상품 담당 임원 1명과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 임원 3명, 뉴욕 도이치증권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철환)는 이날 1차 회의에서 '11·11 옵션테러'를 주도한 한국 도이치증권에 대해 회원 제재금 가운데 최고액에 해당하는10억원을 부과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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