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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경찰, 장자연사건 재수사 의지없다"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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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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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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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장자연 편지'가 이를 제보한 전모(31)씨의 자작극으로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이종걸 의원(민주당)등이 애초 재수사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은 16일 오후 '故 장자연사건 재수사,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제목의 이정희 의원(민주노동당)과 공동명의 논평에서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편지가 故 장자연씨가 쓴 것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며 "편지가 공개된 후 경찰이 보여준 모습에 비추어 전혀 놀랍지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발표를 보면서 국민들은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뿐이다"라며 "국민들은 2년 전의 부실수사를 반성하고 심기일전하는 경찰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편지의 진위여부에만 여론을 집중시키다가, 달랑 국과수발표만으로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경찰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실낱같은 기대와 신뢰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이번에 공개된 편지의 진위 여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라며 "이 편지가 가짜라고 해도 2년 전 경찰의 수사가 정당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경찰이 편지의 진위 여부에 집중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 의원 등은 "오히려 이번 논란이 보여주는 것은 국민의 대부분이 '장자연 사건'에 풀리지 않은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편지 말고도 원래 故 장자연 씨가 자신의 주민번호를 기재하고 지장을 찍어서 직접 쓴 것이 분명한 문건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문건에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연예계의 성상납관행에 대한 고발이 담겨 있는데,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외면한 채 왜 새로운 문건의 진위에만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 인가"라며 "경찰이 이번 편지의 진위 여부에 목을 매는 것은 '달을 가리키자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격'이다. 결국 경찰은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 등은 "이번 편지 논란은 결국 국민들의 검경의 수사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장자연 사건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유지된 구조의 파행이 터진 거고 2년이 지나도록 수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은 더 이상 우리사회에 고인과 같은 피해자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경찰은 이번 편지 논란을 계기로 여전히 해소 되지 않고 있는 국민적 의혹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재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6일 오후 종합브리핑에서 고 장자연의 편지로 알려진 문건은 제보자의 위작이라며 사건 재수사 백지화 방침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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