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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나선 에스엠, 기관은 '1000억 매도'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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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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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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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 (82,100원 ▲400 +0.49%)이 기관의 매도세에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16일 오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를 열었지만, 기관들은 이날 하루 989억원을 매도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에스엠의 거래대금은 4008억원으로 삼성전자(3200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전체 거래량(892만주)의 4분의 1 수준인 215만주를 내다팔았다. 기관의 코스닥 종목 매도금액 1083억원의 91 .3%(989억원)에 달한다.

◇에스엠發 쇼크, 기관 차익실현 '우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관투자자는 "설명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어닝쇼크의 이유와 향후 실적에 대한 에스엠의 해명이 기관들의 의문을 풀어주지 못해고, 신뢰의 위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설명회 이후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초반 12% 넘게 하락하가도 했다"며 "다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3대 주주인 파트너스M&A투자조합(6.6%)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5.0) 등이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2010년 주당 6250원(무상증자 전 기준)에 매수한 파트너스M&A조합은 지금 팔더라도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파트너스M&A투자조합 관계자는 "현재 운용중인 상품이라 보유주식 매도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적부진 우려에서 시작된 '에스엠 쇼크'가 현재는 수급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날 기관들이 처분한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은 이날 1080억원(236만주)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개인들의 투자심리마저 악화돼 주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직 기관들의 로스컷(손절매 :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매도하는 것) 물량이 출회되지 않아 관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터株로의 확산은 아냐..YG엔터 반등=일단 '에스엠 쇼크'가 엔터주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동반 급락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이날 1.8% 상승한 6만 800원으로 마감했다. 에스엠의 급락에 5만 7600원까지 하락했지만, 동시호가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에스엠이 어떻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냐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관건으로 꼽힌다. 실적을 잘못 추정한 애널리스트들도 문제지만 실적 발표 며칠 전 탐방시에도 실적부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토로했다.

에스엠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시장과 소통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스엠은 "시장 및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정확한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펀더멘털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단순히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걸 확대 해석해 주가가 급락한 측면이 있다"며 "에스엠을 사고 싶던 투자자들에겐 매수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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