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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여파' 1분기 상장사 수익성 악화, 순익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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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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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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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2013 1분기 실적]매출도 1.35% 감소, 영업익만 4.56% 증가

올 1분기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3조9208억원) 감소한 286조442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9.71% 줄어든 14조4965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15조48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0%에서 5.41%로 소폭 높아지긴 했지만 1000원 어치를 팔아 54.1원 밖에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32%포인트 증가한 92.73%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엔저여파' 1분기 상장사 수익성 악화, 순익 9%↓
업종별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전자업종과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가스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실적이 악화됐던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은 기저효과로 개선됐고 운수창고업은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경기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화학, 건설, 유통, 철강 업종은 실적이 악화됐다.

전체의 75.52%인 472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24.48%인 15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해운 (2,025원 ▲80 +4.11%) SK하이닉스 (86,200원 ▲3,100 +3.73%) 농심 (297,500원 ▼500 -0.17%) 등 38개사가 흑자전환했고 GS건설 (23,600원 ▲1,050 +4.66%) 현대엘리베이 (23,200원 ▲750 +3.34%)SK네트웍스 (4,020원 ▲60 +1.52%) 동부제철 (8,670원 ▲390 +4.71%) 등 67개 기업은 적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은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663개사 중 지난해 실적과 비교 가능한 625개사다.

한편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도 수익성이 급감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 중 분석 가능한 504사의 1분기 매출액은 1.83% 증가한 459조7496억원, 영업이익은 0.94% 늘어난 26조60억원에 그친 반면 연결 순이익은 12.75% 줄어든 17조8547억원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과 전기가스업이 호실적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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