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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의 반값' 김포한강신도시 지금이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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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경기)=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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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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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부동산현장]서울 전세난·마곡가격 상승 실수요자들 관심…공급물량 부담

@유정수 디자이너
@유정수 디자이너
'마곡의 반값' 김포한강신도시 지금이 고점?
지난 10일 모델하우스들이 몰려 있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와 ‘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5차’ 등의 모델하우스 바로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떴다방 관계자들도 한 줄로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에서 나오면 차례가 된 떴다방 관계자 한 명만 붙어 영업행위를 하는 식이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영업 관계자와 방문객들과의 실랑이는 이곳에서도 목격됐다.

모델하우스 안은 늦은 오후 시간임에도 어린아이를 품에 안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남편의 손을 잡고 나온 임산부도 보였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 앞. 떴다방 관계자들이 한 줄로 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배규민 기자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 앞. 떴다방 관계자들이 한 줄로 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배규민 기자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분양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30~40대가 주를 이룬다”며 “주로 서울 강서구 마곡·화곡·가양동 등의 거주자들이 가장 많고 일산과 부천 주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곡지구 아파트값이 너무 오르면서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심각한 전세난과 대규모 개발사업지인 마곡지구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경기나 인천 등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마곡지구 마곡엠밸리6단지 84.99㎡(이하 전용면적)의 8~9월 실거래가는 6억54000만(3층)~7억원(12층)이다. 고층을 기준으로 보면 올 3월 거래액(6억3600만원, 13층)보다 6400만원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기준 김포시 전체의 3.3㎡당 아파트 매매시세는 848만1000원 선. 최근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마산동과 구래동의 3.3㎡당 시세는 930만원 정도다. 분양가는 이보다 높은 3.3㎡당 1000만원 안팎이다.

마산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99만원. 구래동에서 선보이는 ‘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5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30만원이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동식 공인중개업소)들이 진을 치고 있다. 떴다방 뒤로 주상복합아파트인 e편한세상 캐널시티 공사현장이 보인다. /사진=배규민 기자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동식 공인중개업소)들이 진을 치고 있다. 떴다방 뒤로 주상복합아파트인 e편한세상 캐널시티 공사현장이 보인다. /사진=배규민 기자
김포한강신도시의 아파트값에 대해선 각기 다른 전망이 나온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고 기반 시설물들이 들어서면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있는가하면, 이미 상당 부분 분양가에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의 경우 올 상반기에 각각 분양된 3차와 4차는 3.3㎡당 평균 1010만원, 1019만원. 이달 1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 5차는 3.3㎡당 1030만원이다.

분양권 거래가 아직은 활발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구래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양권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도자들은 웃돈을 2000만원 이상 희망하는데 비해 매수자들은 1000만원 이상에 대해선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매제한이 풀린 감정동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의 84.99㎡ 분양권(22층)은 이달 3억4390억원에 거래됐다. 애초 분양가보다 1291만원이 높은 가격이다.

이번주 분양하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의 84.97㎡ 분양가(3억3000만원대)보다 1000만원이 높다. 양도소득세(연간 1회 거래시 250만원 비과세)를 감안하면 매도자가 손에 쥐는 돈은 600만~700만원 정도다.

공급 물량은 부담으로 꼽힌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시는 올 8월말 현재 미분양 가구수는 총 238가구. 지난 6월 운양동에서 선보인 한강신도시 2차 KCC스위첸은 169가구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에 반도 유보라 5차(480가구)와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807가구)가 공급되고 김포 아이파크(1230가구)와 운양역 한신휴( 休) 더테라스(924가구)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김포시는 2억~3억원대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이 크지 않아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요인도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시세차익을 생각하고 분양권을 매입하거나 신규분양받을 생각이라면 교통 등 입지와 주위의 기반 시설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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