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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시 주석과 '깜짝 면담'… 한중관계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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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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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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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예정에 없던 '면담', 시 주석 "한중관계 고도로 중시"… 한중관계 개선 충분히 보여주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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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의 한국 대표단 단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왼쪽)이 지난 14일 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깜짝 면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이날 예정에 없던 시간을 쪼개 박 의원을 만난 것으로 사드 이후 틀어진 한중 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제공=박병석 의원실)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구축) 정상포럼에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깜짝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심각하게 틀어졌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시 주석은 포럼에 참석한 29개국 정상들도 다 만나지 못한 상황에서 박 의원과 만나려고 예정에 없던 시간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일로 정상포럼 한국 대표단 단장인 박병석 의원은 1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저녁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안부의 말을 (시 주석에게) 전달했고, 한국 대표단에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도 표시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박 의원 면담은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 만찬 직전에 결정됐고, 만찬 후 박 의원과 10분 정도 면담했다.

◇시 주석, 한중관계 중요성 재차 강조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에게 한·중 관계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시 주석이 지난 11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며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고, (자신과) 공통점이 많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어 "시 주석이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시 주석 면담이 한·중 관계에 새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이번 면담은) 꽉 막힌 한·중 관계 돌파의 신호탄이자, 막힌 한·중 관계를 뚫는 물꼬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정상 통화 이후 중국 지도층 사이에서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꼈다"며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실제 이날 낮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박 의원과 만나 "어제 박 단장이 시 주석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중국이 중·한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드 갈등 푸는 돌파구 될까

박 의원은 시 주석과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음주 중에 문 대통령이 임명한 이해찬 특사가 중국을 방문하는 데다 이후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한국 대표단이 추가로 중국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물꼬를 텄다면, 특사가 물꼬를 늘리고, 구체적인 것은 대표단이 와서 협상을 진행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드 문제는 (한·중 양국이)서로 소통 창구를 마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오해는 풀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과정에서 서로 진일보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 달라진 中 분위기

박 의원은 시 주석 면담이 당초 예정에는 없었지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세계 각국 정상 29명과 130여개국의 대표가 와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특정 국가 대표 몇 명만 만나는 것을 고려해 어제는 면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전화 통화로 촉발된 양국 우호 관계로 인해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은 물론 (한국 대표단이) 만나기 원한 분들은 거의 만나고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포럼 개막일 3일 전에 포럼 참석을 결정했지만 중국 측의 한국 대표단에 대한 예우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방중 기간에 중국의 국무위원급이나 부장급(장관), 부총리급 인사들과 다양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밤 9시에도 중국 외교 정책의 실력자인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한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정상포럼 행사장 내 별실(휴게실)에서 북한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만나 미사일 발사 시험을 비판한 것과 관련 “김 대외경제상은 한·미 군사훈련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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