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펀치 한 번에 정신수양, 체력단련, 봉사활동까지…세 가지 의미 잡았죠"

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 2019.01.30 08:54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피플]삼성카드 복싱동호회 'OPTC'…오는 2월 발달장애인 대상 체험 봉사활동

image
삼성카드 김호현 지역영업총괄지원팀 수석(좌)과 김동훈 영업코칭팀 책임(우). /사진제공=삼성카드
삼성카드 복싱동호회 ‘OPTC’ 회원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 가장 나이가 많은 회원은 52세(1968년생)로 지난해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27세(1993년생) 회원과 20년 넘게 차이 난다. 회사 내에서는 까마득한 선후배지만 사각의 링에서는 다르다. 체급만 같다면 나이, 다른 신체조건에 상관없이 오로지 ‘사람 대 사람’으로 경기에 임한다.

2012년 동호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김호현 삼성카드 지역영업총괄지원팀 수석은 2009년 생활복싱대회 및 대회 왕중왕전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지만 복싱만큼 확실하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운동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수석은 “복싱을 하면 힘든 회사생활로 번아웃(burn-out)됐던 부분이 다시 충전되는 느낌이 크다”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이런 점을 전달하고 알려주고 싶어 동호회를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OPTC는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체육관에서 복싱을 한다. 시간 관계상 주 1회만 모이다 보니, 아직은 대회 출전 등 목표를 세우기보단 배우는 즐거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지만 실력이 상당한 회원들도 여럿 있다. 지난해에는 한 팀장급 회원이 50대 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김동훈 영업코칭팀 책임도 알아주는 실력자 중 한 사람이다. 김 책임 역시 동호회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복싱을 해온 열성파다. 2012년에는 전라남도 장흥에서 열린 프로복싱 신인왕전에 출전해 8강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책임은 “프로가 되기 위한 라이선스 취득이나 대회 출전은 나이 제한이 있다”며 “가능할 때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출전을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김 책임이 말하는 복싱의 매력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김 책임은 “나이가 많든 적든 나와 같은 몸무게를 지닌 사람과 맞서는 만큼 또 다른 나와 대결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성장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더라도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했다고 생각하면 후회나 아쉬움도 없다”고 말했다.

OPTC는 ‘One Punch Three Corns’의 머리글자다. 올해는 익살스러운 동호회명처럼 정신수양, 체력단련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봉사활동까지 펀치 한 방에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수석은 “회사내 CSV(공유가치창출) 활동과 연계해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에 복싱 체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OPTC 회원들은 발달 장애인들과 연습 시합을 통해 복싱 체험 뿐만 아니라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 사회성 증진을 도울 생각이다. 김 수석은 “이전부터 회사내 사회공헌단과 함께 체험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논의를 했었다”며 “체험 봉사활동이 정기적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