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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하노이]김정은 '새로운 길' 갈까, '새로운 조건' 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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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원 기자
  • 2019.02.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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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영변 핵시설 해체'에 "부족하다" 판정…트럼프 "고농축 우라늄 등 기타 핵시설도.." 새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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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이 취소된 후 멜리아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담판' 합의에 실패하자, 김 위원장이 지난 1월1일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북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길'의 현실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없지만, 핵무기 개발 재개나 탄도미사일 생산 등이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신년사에서 "미국이 (비핵화에) 상응하는 실천 행동을 한다면 비핵화는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우리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핵화 의지를 드러내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이 대내외적으로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으로는 다시 핵 개발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며 위협까지 한 셈이다. 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을 끊어내기 위해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힌 적은 없지만, 길을 가게 될 경우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까지 급격히 경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북한이 '새로운 길'을 실제로 걸을 확률은 매우 낮다는 관측이다.

이날 합의에 실패했지만 미국과 북한 모두 비핵화라는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단독회담 후 확대회담 직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내용이 문제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내건 조건에서 미국의 전면적인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족하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준비를 해 왔지만 전면적 제재 완화를 원했다"며 "그것은 (미국이) 들어주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협상이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해체에 동의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은 (보상으로) 요구했다"며 "그것만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영변 핵시설 해체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고농축 우라늄 시설 등 기타 핵 관련 시설 해체까지 이뤄져야 대북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사실상 북한이 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해 해체·폐지해야 할 시설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한 셈이다.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조건으로 미국을 압박하려던 김 위원장이 오히려 북한의 핵 활동 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미국에게 당했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레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길'을 가기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내건 조건을 다시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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