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사상 초유 기자간담회식 청문회…당청·조국 승부수 통할까

머니투데이
  • 조철희 기자
  • 2019.09.02 17:5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2일 조 후보자 요청으로 국회서 긴급 간담회…소명 기회 됐지만 정당성 논란도

image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듭되는 딸의 입시와 장학금 수혜 의혹을 해명하며 울컥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예고된 성격이 짙었지만 여당과 조 후보자는 이날 전격적으로 국회에 자리를 만들어 이른바 '국민청문회' 방식으로 진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됐기 때문에 조 후보자의 소명을 국민들에게 직접 전할 기회를 갖는 게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당장 야당은 '꼼수'이자 '반쪽 검증'이라고 비판하며 정통성 문제를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간담회를 민주당에 요청해 열게 됐다며 "더 기다릴 수 없고,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많은 의혹과 논란에 충실히 답하고 설명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장소를 국회로 선택한데 대해서는 "여의도 광장에서 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정식 국회 청문회는 아니지만 국회라는 공간에서 하는 것이 저의 진정성 드러낼 수 있겠다 해서 민주당에 부탁을 했고 허락을 해줬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과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했지만 기자회견 방식의 국민청문회는 지난달 22일부터 민주당이 꺼냈던 카드다. 국회 인사청문회 여야 협상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소명 기회를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법정기한 내 국회 청문회 불발시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민주당은 실제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과 기자회견 방식의 국민청문회 개최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이 합의했던 9월 2~3일 청문회 개최가 최종 무산되면서 민주당은 2일 오전부터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신속 추진했다. 조 후보자도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딸의 장학금이나 논문, 사모펀드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연관성과 불법성을 모두 부인했다.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고, 젊은세대에 상처를 준 점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강남좌파'라는 야유를 받겠지만 사법개혁에 적극 나서고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는 비교적 충분한 소명 기회를 얻었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리한 검증 및 임명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검찰 수사로 조 후보자에 상황이 불리했지만 전국에 조 후보자의 의혹 해명이 생중계된 만큼 여권은 여론 반전도 기대한다.

여권 내부에서는 "야당의 가족 증인 채택 몽니로 국회 청문회는 무산됐지만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은 거쳤다는 명분을 쌓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임명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의 형식과 내용 면에선 문제제기가 적지 않다. 야당은 증인 채택이나 자료 확보 권한이 없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라 반쪽 검증에 불과하고, 조 후보자의 해명 일변도여서 세밀한 검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블록체인

포토 / 영상